"그때 팔걸…건물주들의 공통된 후회"
건물은 늘 오르지 않는다… 타이밍을 못 잡는 첫 번째 이유
“지금 팔면 아까워.”
많은 건물주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눈앞에서 부동산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생기죠.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상승기와 하락기를 반복하며 움직이고, 모든 타이밍이 '계속해서 오른다'는 법칙을 따르진 않습니다. 특히 상가나 건물은 거래 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회’가 지나간 뒤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주가 타이밍을 놓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착각’입니다. 건물가격이 오를 때는 “아직 더 오른다”고 생각하고, 떨어질 땐 “잠깐 조정기야”라며 현실을 부정하죠. 이처럼 매도 타이밍을 논리보다 감정으로 판단하는 순간, 손해는 피할 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은 ‘욕심이 생길 때’입니다. 가격이 높아졌다고 느낄 때 팔아야지, 그 이후를 기다리다 보면 오히려 수익을 줄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결국 매도 타이밍은 숫자가 아닌, 판단의 싸움입니다. 조급함이 아닌 냉정함으로 시장을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변 말만 듣다 놓친다… 정보 과잉 속의 판단 미스
“옆 건물은 아직 안 팔았대요.”
“전문가도 아직 기다리래요.”
건물주들이 매매 타이밍을 놓치는 두 번째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를 듣고도 정작 ‘판단은 남한테 맡기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부동산 카페, 주변 중개사, 친구, 친척… 누구는 오른다 하고 누구는 떨어진다 하죠. 모두 말은 달라도 자신 있게 말하니, 결국 건물주는 더 혼란에 빠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물주는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 3% 이하 수익률이면 팔자’, ‘금리 인상기가 시작되면 매도 준비하자’ 같은 기준이 있어야 시장 흐름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런 기준 없이, 남이 좋다 하면 들뜨고 나쁘다 하면 불안해지는 상황을 반복하죠.
결국 정보는 판단을 위한 참고일 뿐, 결정을 대신해주는 건 아닙니다. 남의 말보다 자신의 자산 흐름, 수익률, 시장 포지션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지금 팔 때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스스로 낼 수 있습니다.
욕심과 미련, 두 마리 토끼를 쫓다 타이밍을 잃는다
“조금만 더 오르면 팔죠.”
“세금도 아깝고, 나중에 애들한테 물려주려구요.”
건물주들이 타이밍을 놓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결정을 미루는 미련과 욕심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팔면 아쉽고, 안 팔면 불안합니다. 이럴 땐 ‘결정 자체를 뒤로 미루는’ 습관이 생깁니다.
특히 상가건물은 세금, 임대수익, 명도문제, 양도세 등 고려할 것이 많아 쉽게 결정 내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판단을 미루는 동안 시장은 변하고, 기회는 사라지죠. 2022년 고점 매물들은 불과 1~2년 사이 수억 원씩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많은 건물주들이 “그때 팔걸”을 되뇌며 후회하게 된 것이죠.
현명한 사람은 최고의 타이밍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지금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기준에서 결정하고 움직입니다.
그렇기에 매도는 감정이 아닌 전략의 문제입니다. 지금 당신이 망설이고 있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시장은 늘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은 계산보다 결단이다
건물 매매의 핵심은 ‘지금이 최적기인가?’를 숫자가 아닌 통찰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가격은 오르고 내리지만, 진짜 수익은 ‘결정하는 용기’에서 만들어집니다. 정보를 수집하되 휘둘리지 않고, 욕심을 내려놓고 미련 없이 선택할 수 있어야 좋은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버티는 게임’이 아니라, ‘판단력의 게임’입니다.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그 자체가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 진짜 자산을 지키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