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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계약 후 잔금 당일, 매수자 대출이 안 나온다면?

by 키다리 석프로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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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바로 잔금일입니다.
이 날은 매수인이 잔금을 지급하고, 매도인이 집을 넘기는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서로가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 시점이죠. 그런데 문제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 “매수자의 대출 지연”이 발생할 때입니다.

분명 계약 당시 금융기관에서 대출 승인을 받았다고 했고, 문제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는데…
잔금일 당일, 매수인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은행에서 갑자기 대출 실행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런 순간, 매도인은 계약 파기를 해야 할지, 연기해줘야 할지,
혹시 내가 손해를 보게 되는 건 아닌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와 함께 잔금일 대출 지연 시 대처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파트 계약 후 잔금 당일, 매수자 대출이 안 나온다면?
아파트 계약 후 잔금 당일, 매수자 대출이 안 나온다면?

1. 잔금 당일, 왜 대출이 갑자기 지연되는 걸까?

은행 대출은 승인 문자 한 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대출승인’ 이후에도 최종 실행 전까지는 다양한 조건과 절차가 존재하며,
잔금일 아침까지도 예기치 못한 이유로 실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득 조건의 변경: 계약 후 직장을 퇴사하거나 소득 증빙 자료가 변동되었을 경우
  • 추가 서류 미비: 인감증명서, 건축물대장, 등기권리증 등 필수 서류가 누락되었을 경우
  • 담보가치 재심사: 최근 집값 하락으로 담보인정금액이 축소된 경우
  • 은행 내 내부 승인 지연: 특히 잔금일이 월말이나 금요일일 경우, 내부승인 누락 발생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아파트 거래에서
매수인이 계약 당시에는 소득증빙이 가능했지만, 잔금일 직전 퇴사하면서 대출 실행이 거절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은행은 이미 ‘승인’ 문자까지 줬지만, 대출 실행은 철회됐죠.
그 결과, 매도인은 당일 잔금을 받지 못했고, 계약 지연 및 일정 차질로 손해를 입게 됐습니다.

2. 이럴 때 계약 해제 가능할까? 위약금은 누가?

잔금일 대출이 지연되었을 때, 계약 해제와 손해배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매수인의 귀책 사유일 경우, 계약금을 몰수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건은 ‘대출이 지연된 이유’가 매수인의 과실이냐, 불가항력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매수인이 서류를 준비하지 않았거나, 소득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경우 → 명백한 귀책
  • 그러나 은행 내 사정(기술 오류, 시스템 문제 등)일 경우 → 해석이 엇갈림

현실에서는 계약 해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잔금기일 연장 합의서”를 작성하고 며칠 유예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때도 반드시 서면으로 남기고,
“이번 연장은 1회 한정”이라는 단서 조항을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제 매도인이 그냥 구두로 연장해줬다가, 두세 번 연기 끝에
계약이 해제되면서 위약금도 받지 못한 채 거래가 무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잔금일 변경은 신중하게 판단하고, 문서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중개사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

이런 상황에서 중개사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요?
잔금 당일 대출이 안 나온다면, 일부 매도인들은 “중개사가 매수인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묻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중개사가 대출 실행을 보장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의 상황에서는 일정 부분 책임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중개사가 매수인의 자금계획이 명확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매도인에게 고지하지 않은 경우
  • 허위정보(예: 무직인데 직장인이라고 함)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전달한 경우
  • 잔금일 조율을 대충 넘어가 거래일정에 차질을 준 경우

이럴 땐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중개사는 반드시 잔금 전 은행 대출 실행 여부를 재확인하고,
계약서 특약란에 “잔금 연기 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래가 무산된 뒤엔 누구도 기분 좋을 수 없기 때문에,
사전 점검과 특약 조정이 중개사의 핵심 역할이 됩니다.

 

잔금일 대출 지연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쳤을 땐 심리적, 금전적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계약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잔금일 며칠 전에는
대출 실행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매수인: 대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안 마련
  • 매도인: 잔금일 임박해 문제가 생기면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으니 대비
  • 중개사: 특약 작성과 사전 점검으로 책임 분쟁을 최소화

이런 상황은 피할 수 없다면, 미리 알거나 준비해서
손해를 줄이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키다리 석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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