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을 매입할 때 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주택의 용도, 대출 종류, 금융기관의 심사 기준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집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주거용과 수익용(임대 목적)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아, 대출 한도가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가구주택 매입 시 대출의 현실적인 조건과 한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다가구주택 대출의 기본 개념
다가구주택은 단독주택으로 분류되며, 내부에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세대주택과는 다르게 한 필지(하나의 등기부등본)로 되어 있어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대출이 혼용될 수 있습니다.
주요 대출 유형:
- 주택담보대출(LTV 적용) → 1주택자 기준 주거용 목적
- 사업자대출(임대사업자 등록) → 수익형 부동산 대출
- 혼합형 대출 → 주거+수익 목적
2. 다가구주택 대출 시 현실적인 문제점
① 주택담보대출(LTV) 한도 제한
다가구주택이 단독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아파트나 다세대주택(빌라)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낮게 적용됩니다.
- 주거용 다가구주택: 최대 40~60% (투기지역·조정대상지역은 40%, 일반지역은 60%)
- 임대용 다가구주택: 대출 한도가 더 낮아질 수 있음
문제점:
- 일반 아파트에 비해 대출 한도가 낮아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음
- 주거 목적이 아니라 수익형 임대 목적이면 금융기관 심사 기준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음
② 다가구주택 대출, '주택 수' 포함 문제
다가구주택은 건축법상 단독주택이지만, 주택 수 산정 시 '1주택'으로 포함됩니다.
- 예를 들어, 본인이 이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다가구주택 매입 시 2주택자로 간주되어 대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큼
- 다주택자는 LTV 규제가 더 심해지고, 대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문제점:
- 무주택자일 때 대출이 가장 유리하며, 기존에 주택을 보유한 경우 대출이 어렵거나 불리한 조건이 될 가능성이 큼
- 임대사업자 등록 시 세금 혜택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정부 규제 강화로 장기적으로 불리할 가능성도 있음
③ 임대 목적 대출 시 사업자 등록 필수 요구 가능성
다가구주택을 매입한 후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대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 즉,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임대사업자 대출(수익형 부동산 대출)로 분류될 수 있음
- 사업자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LTV가 낮아질 가능성이 큼
문제점:
- 임대소득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하며, 임대사업자 등록 시 양도세, 종부세 등의 규제 변경 가능성이 있음
- 금융기관에서 임대수익률을 보고 대출을 심사하므로, 임대료 책정이 낮거나 공실이 많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음
④ 상가 포함된 경우(근린생활시설 포함) 주택대출 불가
다가구주택 중 일부가 상가(근린생활시설)로 포함되어 있다면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상업용 부동산 대출(상가 대출)로 분류되어 금리가 높아지거나 LTV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큼
- 예를 들어, 1층에 상가가 포함된 경우 금융기관에서 주택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업용 부동산으로 평가할 수 있음
문제점:
- 상가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주택대출을 받을 수 없고, 상업용 대출을 받아야 함
- 상업용 대출은 대출 금리가 높고, 대출 한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큼
3. 다가구주택 대출을 최대한 유리하게 받는 방법
(1)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일 때 활용
- 다가구주택이 주택 수 1개로 인정되므로, 기존에 보유한 주택이 없다면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함
- 본인 거주 + 일부 임대 형태로 활용하면 대출 심사 시 유리
(2) 건물구조 확인 후 주택담보대출(LTV) 최대한 활용
- 건물 일부가 근린생활시설(상가)로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
- 주거 목적이 강하면 LTV가 더 유리하게 적용됨
- 대출 실행 전에 건물 용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금융기관과 상담
(3) 임대소득 증빙이 가능한 경우 임대사업자 대출 활용
-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 수익형 부동산 대출을 활용하면 대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 다만, 장기적으로 세금 부담을 고려해야 함
(4) 대출금리와 한도를 금융기관별로 비교
- 은행마다 다가구주택 대출 정책이 다르므로 최소 2~3곳 이상 비교
- 1금융권 → 2금융권 순으로 상담하여 더 좋은 조건을 찾기
4. 결론: 다가구주택 대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
다가구주택 매입 시 대출을 받을 때 주택담보대출과 임대사업자 대출이 혼용될 수 있으며, 용도와 주택 수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 무주택자라면 대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다주택자는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큼
- 건물 구조(상가 포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금융기관의 대출 정책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
- 임대소득이 안정적인 경우 사업자 대출도 고려 가능하지만, 세금 및 정부 규제 변화에 주의해야 함
다가구주택 매입 전, 금융기관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대출 가능성과 한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