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많다고 다 망한 상가는 아니다."
이 말은 상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점 현실적인 격언이 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대구의 상가시장은 침체기지만, 공실 상가를 ‘살리는’ 전략도 분명 존재합니다.
싸게 매입하고, 제대로 살려내는 전략. 그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입지보다 ‘구조’에 주목하라
공실률이 높은 상가는 대체로 입지가 나쁘거나 내부 구조가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입지보다도 '구조'가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앞이거나, 노출도가 없는 2층 상가는 공실이 많지만 ‘무인 스튜디오’나 ‘1인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면 경쟁력이 생깁니다.
또한 3층 이상은 창고형 임대, 컨텐츠 제작 공간, 공유 사무실 등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비주류 업종’의 입점을 고려해 재구성하면, 기존 공실의 리스크를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2. 월세보다 ‘관리수익’ 전략을 도입하라
공실이 많을 때는 월세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 일부를 공유주방, 코워킹 공간, 촬영 렌탈, 무인 창업센터 등으로 만들어 ‘입점 수익 + 부가 수익’을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모델은 단순 임대 수익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안정적인 운영 수익 확보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매장을 시간 단위로 나눠 렌탈하거나,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와 수수료 수익을 얻는 방식이죠.
지금은 건물주도 운영자가 되어야 수익이 보장되는 시대입니다.
3. “브랜드”가 아닌 “콘텐츠”를 입점시켜라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오지 않아서 상가가 죽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콘텐츠 있는 소상공인이 입점하면 상권이 살아납니다.
예를 들어 SNS에서 입소문 난 디저트샵, 클래스를 운영하는 공방, 촬영 스튜디오 등은 ‘목 좋은 자리’가 아닌 ‘콘셉트가 좋은 공간’을 선호합니다.
이런 사업자들과 콜라보하여, 공간 브랜딩을 해주고 매장 입점률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공실 상가는 결국 ‘콘텐츠 유입의 그릇’입니다. 어떻게 포장하고 누구에게 제안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자산이 됩니다.
공실 많은 상가는 끝난 상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자, 운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그릇입니다.
매입가가 낮을수록 수익률은 좋아지고, 리스크는 줄어듭니다.
‘죽은 상가를 살리는 사람’은 결국, 공간을 보는 눈과 운영 전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임대업이 아닌 ‘상가 운영기획자’로 변신할 시간입니다.
키다리석프로입니다.